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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이름 없는 행복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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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저는 순자산 1억 달러(현금 기준)를 가진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는 SNS 계정이 단 하나도 없었고,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절대 알아볼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익명을 요청하셔서, 여기서는 그를 “John”이라고 하겠습니다.

rich guy

(물론, 25만 달러짜리 스포츠카를 몰고 오긴 했지만, 식당 안에선 그냥 평범한 사람처럼 보였죠.)

이게 바로 부에 대해 우리가 가진 흔한 오해의 한 단면입니다. 금과 같은 판단 기준, 우리가 영화나 SNS에서 보던 성공 스토리는 거의 다 틀렸다는 겁니다.
흔히 부자들은 롤렉스를 차고, 페라리를 몰며, 번쩍이는 금목걸이를 두른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이건 정말 ‘가짜 인플루언서들’이 하는 소리일 뿐입니다.

John은 15년간 미친 듯이 일했고, 그 대가로 수억 달러를 벌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가족을 희생해야 했죠. 정말 고된 나날이었지만, 지금 그는 그 무엇보다 가족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돈이 따라오는 건 아닙니다. 부를 얻기 위해 가족과의 시간을 포기하는 일엔 항상 신중해야 합니다. 만약 희생이 불가피하다면, 가급적 가족이 생기기 전에 끝내는 게 현명하겠죠.

그와의 점심 자리에서 기억에 남은 다섯 가지 교훈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전세기 타기(혹은 안 타기)

제 꿈 중 하나는 50살이 되기 전에 프라이빗 제트 한 번 타보는 겁니다.
John에게도 물어봤어요. “프라이빗 제트 자주 타세요?”
그의 대답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
전세기를 타는 경우는 딱 세 가지. (1) 아이들과 손주들과 함께할 때, (2) 상업 항공편 시간이 너무 불편할 때, (3) 경유 비행이어야만 할 때.
한번은 아이들과 손주들을 데리고 애스펀에 갔는데, 전세기 왕복 요금만 2만 5천 달러. 문제없었죠.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아들 가족 한 명이 일반 항공편으로 바꾸겠다고 하더랍니다. “두 살인 우리 아들이 이런 환경이 당연한 줄 알게 하고 싶지 않아요.”라는 게 아들의 말이었죠.
존이 돈에 대해 아이에게 심어준 가치관, 그리고 그게 세대를 넘어 전해지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2) 즐거움에도 예산을 세워라

업무상 어마어마하게 출장을 다니는 게 아니라면, 전세기 비용은 솔직히 쉽게 정당화하기 어렵죠.
John은 오히려 이런 말을 했습니다.
“프라이빗 제트 타고 싶으면, 예산을 잡아. 실제로 예산 책정하면 실천하게 돼.”
그렇다면 그 예산은 어디서 마련하냐고요?
John이 끊임없이 강조한 한마디.
“수익은 써라, 원금은 건드리지 마라.”
“수익은 써라, 원금은 건드리지 마라.”
“수익은 써라, 원금은 건드리지 마라.”
이게 무슨 뜻일까요? 투자로 생긴 수익을 ‘즐거움’에 쓴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10만 달러가 있다면 원금은 그대로 두고,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예: 5천 달러)으로 전세기를 타는 거죠. (5천 달러면 소규모 전세기 충분히 탈 수 있답니다!)
흥미로웠던 점!
John은 자산 관리를 위해 전담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습니다. 이걸 보고 사업에서 통하는 원리가 개인 재정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걸 깨달았죠. AppSumo(노아의 회사)에선 매출 예산, 재무 관리 등을 팀 단위로 돌보는데, 정작 제 개인 돈은 그때그때 넘어가고 있었네요. 곧 바로잡으려 합니다.

3) 행복은 내 안에 있다

이번 점심 내내 머릿속을 맴돈 핵심 화두는 ‘행복’이었습니다.
부자들을 만나고, 인터뷰도 해봤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모두 행복한 사람인지는 확신이 없습니다.
우리는 흔히 어느 한쪽만 선택해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에 빠지죠. 가족이냐, 부냐. 일에 몰두하냐, 행복을 추구하냐. 부자 되면 행복할 거란 착각.
근데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둘 다 가능합니다!” 일과 행복, 가족과 성공은 양립할 수 있어요. 적당히 일하면서, 충분한 수입을 얻고, 원하는 삶도 누릴 수 있다는 거죠.
다행히도, 진정한 행복을 위해 필요한 건 외부에 있지 않습니다. 이미 내 안에, 나를 괜찮게 여기고 좋은 기분을 느낄 모든 도구가 있죠. (물론, 돈이 도움이 되긴 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자기 자신에 대한 명확함. 내가 누구인지 알아차리고, 나다운 행동을 할 때 행복이 찾아온다는 거죠.

행복은 내 안에

John의 아내는 회사를 매각한 뒤 모든 소득의 100%를 기부하자고 제안했다네요. 결국 그렇게 하진 않았지만, 평생 번 돈 대부분을 익명으로 기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손주들과 보내는 시간, 자신이 후원하는 비영리단체, 레이싱 등, 진심으로 행복해 보였습니다.
진짜 치열하게 살았던 그 시절엔 어땠을지 궁금하긴 해요. 그가 말하길, 15년 동안 두 번 실패 끝에 세 번째 도전 만에 사업이 성공했다고 하더라고요. (지속적인 인내가 결국 저항을 이긴 셈이죠.)

4) ‘영감’을 찾아라

요즘 영감을 못 느끼시나요? 그렇다면 영감을 가진 이들을 직접 찾아가 관찰해보세요.
저는 지난해 존을 처음 만났을 때 점심 한 번 초대했고, 40달러짜리 샐러드 값이 결코 아깝지 않았어요.
인맥이 없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영감을 주는 사람”을 소개해 달라 해보세요.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에게도, 치과의사에게도, 누구에게나! 묻는 게 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의 질문만으로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를 겁니다.

질문하라

5) 모든 게 변하면서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

그럼, John의 통장에 1억 달러가 들어온 뒤 뭐가 달라졌을까요?

그의 대답은, “모든 것이 변했고, 아무 것도 안 변했다.”였어요.

은행잔고의 숫자가 늘었을 뿐, 그로 인해 오히려 더 관리할 일이 많아졌죠. 하지만 이전보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큰 기회도 얻었습니다.
더 값비싼 장난감과 더 많은 장난감들, 두 개의 집. 가족과 함께하는 전세기 여행 등, 자기 돈을 제대로 즐기지만, 전체적인 소비는 결코 지나치지 않았어요.
그는 “아직도 변기에 앉아야 하고, 마법 같은 똥 청소기는 없다”고 농담도 하더군요. 😂

결국, John과의 만남에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이겁니다.
“돈은 돈 문제만 해결해 준다. 그러나 내면의 고민, 행복과 성취, 의미는 오직 내가 직접 해답을 찾아야 한다.”

항상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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