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목차

AI, 유전자, 그리고 우연한 대화

무작위 수다쇼(Random Show) 에피소드 – AI, 유전자, 건강, 커피, 단주, 레고와 그 밖의 모든 것

이번에도 정말 다채로운 주제로 친구 Kevin Rose와 함께한 무작위 수다(Random Show) 에피소드 녹취록을 공유합니다.

최신 건강 기술, 대장내시경 꿀팁부터 AI, 일본과 대만에서의 커피·차 여행기, 술을 줄이는 실전 노하우, 32 Sounds 같은 강력한 다큐멘터리와 Awareness 같은 책 소개, 어른의 레고가 주는 놀라운 치유의 힘 등, 말 그대로 주제의 끝이 없습니다.

(녹취록에는 소소한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2시간 넘는 방송을 녹취하다 보면 작은 실수가 남을 때가 있죠. 재밌게 즐겨주세요!)

방송 듣기 및 보기 안내

이번 에피소드는 Apple Podcasts, Spotify, Overcast, Pocket Casts, Castbox, YouTube Music, Amazon Music, Audible 등 여러분이 좋아하는 대부분의 팟캐스트 플랫폼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녹화 영상은 YouTube에서도 감상할 수 있어요.

법적 안내

지나간 경험에서 불쾌한 일이 있었기에, 간단한 법적 조건을 안내합니다. Tim Ferriss가 본 팟캐스트 컨텐츠와 녹취록 저작권의 소유자입니다.

가능한 행동: 아래 녹취록(최대 500단어)에 한해 저작자와 링크 표기 후 공유 가능합니다.
허용되지 않는 행동: Tim Ferriss의 이름, 이미지, 콘텐츠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거나, 상품/서비스 홍보에 사용하는 행위는 금합니다.

서로의 나이와 건강 이야기, 그리고 내시경 팁

Tim Ferriss: Kevin, 오랜만입니다.

Kevin Rose: Tim, 만날 때마다 늘 즐거워요. 오늘도 찾아왔습니다.

Tim Ferriss: 요즘 집안에 감기가 돌고 있다던데?

Kevin Rose: 네, 오늘 아침에도 ‘감기 때문에 팟캐스트 미뤄야 하는 거 아니냐’고 메시지 보내려다, Tim이 ‘저 내일 대장내시경 받아야 해요’ 하는 바람에 그냥 오늘 하기로 했어요. 의외로 컨디션은 괜찮아요.

(내시경에 대한 프로 팁, 지나친 걱정이나 검사 자체가 두려운 이들을 위한 심리적 조언… 실제 경험담과 위트가 오갑니다.)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추천 다큐와 예술 작품

Tim Ferriss: 죽음 이야기 그만하고 즐거운 걸로 넘어가 보죠. ‘32 Sounds’라는 다큐멘터리를 강력 추천합니다. 이 영화는 사운드 자체의 본질, 감각,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힘을 32가지 소리 탐험과 함께 보여주는 작품이죠. 강렬한 몰입감을 주니 꼭 헤드폰으로 감상해보세요.

Kevin Rose: 요즘 메이저 작품보단 인디 다큐나, 기묘한 실험작에 더 끌리는 것 같아요. ‘Flow’ 얘기 했었잖아요. 로우-폴리 애니메이션 스타일이라 적응이 필요하지만, 5분만에 그 분위기에 빠져듭니다. 말 한 마디도 없고, 동물들의 감각적인 여정만 있어요. 완전히 새로운 체험이죠.

술을 줄이며 느낀 변화와 단주의 힘

Kevin Rose: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술을 끊고 있어요. 얼마 전 혈액검사에서 간 수치가 위험하게 높게 나왔거든요. 매일 두세 잔씩 마시는 게 습관이 되고, 아내와 밤마다 와인 한 병 비우는 게 일상이었죠. 혼자서 90일간 단주에 도전해봤는데, 중간에 딱 맞는 ‘지원군’을 찾으니 비로소 버틸 힘이 생기더군요.

세 명의 친구들(그중 한 명은 Tim의 게스트)이 12스텝 프로그램 경험이 있어서 도움을 구했어요. 아침마다 ‘오늘만 마시지 말자’라고 결심을 새로 하는 단순한 방법부터, 같은 고민을 나누는 친구들과의 전화 한 통, 새로운 취미로 채워가는 시간까지… 이번엔 한 잔도 안 마신 지 26일,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요! 심지어 아내도 자연스럽게 음주를 줄이고 있습니다.

회복을 위한 취미, 어른의 레고

단주 과정에서 의외로 큰 힘이 되었던 건 ‘어른의 레고’였어요. 일본판 호쿠사이 ‘가나가와의 파도’를 딸과 함께 만들며 몇 시간을 푹 빠졌죠. 미니어처 벚꽃나무 세트, 대나무, 본사이 등, 어른의 공간을 채워주기에 손색없는 예술적 제품이 많 거든요. 마음의 여유와 집중, 그리고 가족과의 진짜 교감까지, 레고는 최고의 해독제였습니다.

정서의 뿌리: 단주와 성장, 그리고 아버지라는 이름

술을 끊고 더 좋은 아빠, 더 나은 배우자가 되고 싶다는 진짜 내면의 동기도 커다란 힘이 됩니다. 각자의 과거와 가족, 어린 시절 해결되지 않은 상흔이 어떻게 어른의 삶에 영향을 미쳤는지, 12스텝 프로그램 사람들이 서로 나누는 대화는 때로 눈시울이 붉어질 만큼 울림이 있죠. Tim이 언급한 ‘남성의 우울증’을 다룬 책(‘I Don’t Want To Talk About It’)에서도 결국 비슷한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일본, 대만에서 만난 완벽한 커피와 차, 그리고 변화의 조짐

Tim Ferriss: 4~5주 만에 오랜만에 여행을 많이 다녀왔어요. 대만에선 25년 만에 방문한 건데, 그 사이 문화적·정서적으로 확 달라진 중국과 한층 열린 대만의 분위기를 새삼 실감했죠. 본토의 문화혁명을 겪지 않은만큼 옛 전통이 잘 보존되어 있고, 소박함과 깊은 온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상황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만큼 대만 여행을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해요.

특히 ‘정말 맛있는 해산물(Really Good Seafood)’이라는 이름 그대로 심플한 레스토랑에서는 놀라운 경험을, 산을 오르며 마시는 극상의 우롱차와 자연의 풍요로움을, 그리고 타이베이 밖의 소박한 생동감까지 꼭 경험해보시길 권합니다.

일본에서는 오랜 호스트 가족을 만나고, 어릴 때부터 각각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다시 보며 시간의 흐름을 실감했죠. 커피의 세계에서도 ‘Glitch Coffee(긴자점)’, ‘Sendai Koffee’, 그리고 일본 특유의 진한 우유와 파고든 커피의 풍미를 만끽했습니다.

Kevin이 고수하는 ‘Koffee Mameya’(도쿄), ‘Bear Pond Coffee’, 그리고 20~30년 숙성된 원두로 내리는 커피 등도 색다른 경험입니다. 커피와 차는 비싸지 않으니, 스타벅스 가느니 꼭 작은 로컬 샵을 찾길 추천해요.

마지막으로

수다쇼의 작은 한 토막에서 삶의 진심, 웃음, 성찰이 모두 묻어납니다. 단순히 ‘노하우’가 아닌, 나이 들어가며 서로를 의지하는 방법, 자신과 타인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여정, 삶의 작은 기쁨을 발견하는 마음이 모두 녹아 있습니다.

더 생생한 방송 풀버전은 Tim Ferriss의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블로그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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